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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5~2023.3.10 🐕 고생한 캐나다 집구하기 (캐나다워홀 +6)

Chocho_1004 2023. 3. 13. 13:42

3월 5일

시차 미적응으로 기절해서 하루를 통째로 날리다....
느적느적 일어나서 저녁을 준비했어요.
어제 사온 재료로 대충 카레 끓여서 친구랑 먹음.
맛있었다네요.

3월 6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서비스캐나다 감.
한국 주민센터 같은 곳인데 씬넘버 받으러 갔어요.
이게 있어야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일도 할 수 있답니다...

외국인등록번호(주민번호) 이런거 아닐까 싶음.
한, 30분?? 만에 발급 받고 나왔어요.
담당 공무원 남자였는데, 굉장히 친절했음.


주의 사항이라고 사진 찍어가도 된대서 찍음.
아무튼 금방금방 처리했습니다.
다 끝나고 밖에 나오니까 줄이 서있더라고요 ...
조금 늦게 왔으면 밖에서 줄 설뻔.... 💦 아찔하다...


서비스캐나다 갔다와서 조금 쉬다가 바로 집보러 감.
점심은 남은 카레에 우동면 넣어서 카레우동 해먹었어요. 사진이 없네.....

그리고 30분 걸려서 osgoode 역에 도착.
여기 스크린도어가 없어서 너무 무서움....


이건 티켓이에요.
여기는 티켓도 카드처럼 찍고 들어가는 형식.
처음엔 너무너무 신기했는데 금방 적응됨ㅋ

첫 뷰잉은 역 근처로 나오신대서 기다렸는데 주인분이 안 보이셔서 한참 헤맴.....
알고보니 반대편 입구로 나왔지 뭐예요.

집보러 갔는데 자꾸 이 집으로 하라고 강요하셔서 ..... 거절하기 너무 힘들었음 ;;;;
(한 4일정도 후에도 계속 연락 왔어요 집착쩔어)

^^.....좀 더 뷰잉하고 고를게요.... 하고 후다닥 튀어나옴. 싸긴 한데 집이 너무 맘에 안들었어요...
낡고 사람도 많은데 화장실도 몇개 없었음.... 최악.


이날은 2만보 걷고 뻗어서
대충 라면 먹고 잠 ....

감자면 싸길래 사와서 끓여먹었는데 냄새가 엄청 맵더라 .... 다들 기침하고 난리도 아녔음 ㅠㅠ 죄송.....
남은 라면은 이사가면 먹는걸로.... 🥲

원래 이 날 뷰잉 하나 더있었는데 갑자기 1호선이 끊겨서 다음 날로 뷰잉 미루고 집으로 돌아옴(개힘들엇다)


3월 7일 아침...
이날은 처음으로 서양식 식사를 했다네요^^
밥하기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대충 먹고 나감.

이 날은 도서관 가서 교통카드 받아오고(처음 간 도서관에는 교통카드 배부 안한대서 거기서 알려준 다른 도서관 기서 받아옴)  
핀치(종착역)까지 갔어요....

여기가 뉴코리아타운이라 한국인 살기는 좋아 보였음.
그러나 너무너무 외진 곳에 있다는 큰 단점이...

집 두개를 보고 왔는데 (어제 못본 집 포함)
하나는 주방에 딸린 창고같은 방이었고, 하나는 침대가 두개 있는 방이었는데.

전자는 역이랑도 가깝고(10분) 너무 싸고 방도 넓고 좋았는데 방이 미닫이 문이라 잠글 수가 없고, 주방 옆이라 냄새가 많이 난다는 큰 단점이 있어서 ...... 패스함.

후자는 집은 새로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된 집이라
시설이 너무 좋고 방도 넓고 침대도 두개라 엄청 맘에 들었는데,  주인분이 냄새에 예민하셔서 요리에 제약이 많았음....

외식이 비싸니까 이것 저것 집에서 해먹는 편인데, 굽기가 금지였다....  물에 끓이는 요리만 가능한 수준이라 눈물을 머금고 패스.
역이랑도 무지 멀었던 점도 쪼끔 그랬음...(걸어서 25분)



여기는 핀치...
외진 곳이라도 제법 뭐가 많았다.
명랑핫도그도 있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커피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달러라마(캐나다 다이소 격) 가서 커피 사옴.
당 딸리는 중에 마시니까 너무 맛있었어여....
이거 한국에 파나.....
팔면 한국 가서도 먹고싶다.....


이날은 3만보 걸었어요.
발이 또 다시 터지다.......


3월 8일 아침.
뭔가의 데자뷰 같나요?
그러나 어제와는 다릅니다...
스크램블 에그가 있잖아요. 아무튼 맛있었으니 됐음.

(저 시리얼 싸서 고른건데 꽤 괜찮아여 고소하고 건강한 콘푸로스트 맛)


이 날은 집보는데 시간이 좀 떠서 처음으로 카페를 가봤어요.
mofer coffee라고 한국의 이디야? 정도 되는 저렴이 카페 브랜드.

커피는 .... 좀 셨어요.
외국 사람들 신 커피 좋아하더라.....???(나는 싫어!!!)
원래 차이티 먹으려 했는데 우유 없대서 아메리카노 시켰었음.
맛은 없는데 그냥 아까워서 끝까지 다 마셨네요...
서빙 안해주면 팁 안줘도 된다는데 걍 미안해서 1달러 줬습니다. 4.67불 나감

이 날도 집을 두 개 봤는데,
하나는 다운타운 하나는 미드타운 쪽이었어요.
둘 다 별로였음.  .....

다운타운 쪽은 집이 너무 낡아서 나무 삐걱이는 소리가 너무 났음;; 주방이 좁고 더러웠고 ㅠㅠ

미드타운 쪽은 원룸이었는데 주방이 작은발코니 같은데에 몰려있어서 요리하기가 너무 힘들어 보였음; 그리고 화장실이 너무 구식이었다.....
가격도 너무 비싸고 해서 패스함.....


이 날 저녁은 미역국 끓였어요.

요리하는 데 냄새가 났는지 관리인 아저씨가 올라와서 환풍기 겁나 세게 틂.....
우린 냄새 난다고 생각 못했는데 (아무래도 익숙해서인가바...) 죄송해서 그 뒤로부턴 맨날 창문도 활짝 열고 환풍기 세게 틀고 요리했음.

하....요리하는데에 너무 눈치 보여서 빨리 집구하고 싶다는 생각만 오천번 한 듯.


벌써 3월 9일 입니다.
집 보러왔는데 하나은행이 있어서 반가워서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집은 콘도였는데....
헬스장도 있고 시설은 참 좋았지만 방이 너무 좁고 둘이 살만 한 곳이 없어서 패스함.

와 근데 헬스장 들어갔는데 쉰내가.... ;;;;;;
진심 액취증이 뭔지 제대로 느꼈음....
냄새가 코가 찔러서 반나절 동안 코가 아팠다 ㅠㅠ
캐나다에 있는 동안은 헬스장 절대 안가야지하고 다짐함. (이렇게 또 운동에서 한 걸음 멀어졌네요)

사실 이 집보러 가기 전에 CIBC에서 계좌 만들고,
교통카드 잃어버리고 난리 부르스였음....
그래서 따로 표 끊었는데 표도 잃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을 놓고 다녔나바요 하ㅜㅠㅠ

다행히 근처에 교통카드 배부하는 도서관이 있어서 가서 다시 받아왔다^^... 친구가 나땜시 고생함; 미안....🥲


돌아오는 길에 마트 들려서 장 봤음.


아니 근데 또 이게 있지 뭐야?!?!?
이건 운명이지.....

사야만.

2개에 6불이라길래 냉큼 두 개 집어와서 나 하나 친구 하나 먹음ㅋㅋㅋㅋㅋ
달러라마는 2.67불인가? 그랬는데 ㅠㅠ쫌 비싸지만 맛있으니 오케이에요.


저녁은 토마토 베이컨 파스타 했어요.
짱 맛있었음... 굿굿.

이쯤되면 캐나다 워홀 일기 이런 게 아니고
캐나다 삼시세끼 찍으러 온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그리고 3월 10일 입니다....
뭔가 많이 쓰고 싶어도 진짜 집보러 다닌 것 밖에 없어서 쓸게 없네.

이 날은 눈이 너무 많이 왔어요.
역까지 안걷고 가는 법을 터득해서 버스 타고 가서 바로 역으로 갈아탐ㅎㅎ 개꿀.


여기도 업타운 쪽이라 눈 많이와서 지하철 끊길까봐 진짜진짜 긴장함......
그래도 다행히 안끊기고 무사히 도착했네요....
사진은 누군가의 물병(2023ㅣ작가미상)


역에서 15분 거리 정도 집이었는데,
눈이 많이와서 가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음;;


구글 지도 좋더라.... 길 방향을 이렇게 알려줌.
구글씨 덕분에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구경한 집은.....
저희가 이사하게 될 집이 되었습니다 👏 👏👏

여러 조건도 맞았고,
집이 조금 낡았지만 깔끔하고 좋았다. 룸메이트도 나랑 친구 빼면 딱 한 명 뿐이라 지내기 쾌적할 것 같았고 ....

그리고 집 주인 분이 너무너무 좋으셨음!!!!!

추운데 고생해서 왔다면거 군 고구마랑 커피 타서 주심... 역시 한국인은 먹을 거에 약한가바...
심지어 가는 길이라며 집 근처까지 태워주심(최고다.
...)

주방이 없는게 좀 걸렸지만 가스버너 하나 주신다 그래서 걍 여기로 계약했다.

그 눈오는데 쫑쫑쫑 가서 ATM으로 돈 넣고 계약금 1450불 송금함ㅎㅎ
토요일에 또 뷰잉 있었는데 계약하면서 그것도 취소했다.

어떻게 입국 한지 일주일 만에 집을 구했다...
일주일 동안 집을 7개 본 보람이 있었다.

집 안구해질 줄 알고 임시숙소 20일을 잡았는데 ㅋㅋㅋㅋㅋ ㅠㅠㅜㅜㅜ 23일까지 할 일이 사라졌네요...
다음은 이사 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