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저는 여전히 잘 살고 있습니다.
밥도 잘 해먹고 살고 있음.
문제는 메뉴가 다 똑같음
(에어비엔비라 뭘 크게 할 수가....강제로 간단한 것만 만들어 먹고있어여)
한동안 집에 틀어박혀서 쉬고 영어공부만 했어요....
그리고
눈이 또 많이 왔습니다.
친구가 집 앞에 눈사람 만들었음 ㅠㅠ
의젓하고 너무 귀엽지 않나요?!?!
날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이 아이는 겨울나라로 갔지만여.... 너무 슬프다
의젓한 눈꼬마야 널 잊지 못할거야....
어제(3/15)는 처음으로 놀러 나갔다 왔어요.
켄싱턴 마켓(이라고 부르고 걍 차이나타운이라고 부른다) 쪽으로 놀러 갔는데 정말 끔찍한 악세사리들을 발견하고 찍어놓음.
이게 귀걸이에요... 사는 사람이 있을까?
(있으니까이렇게뒀겠죠...?)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
ㄴ 그럼 담배 귀걸이는 ㄱㅊ?
ㄴ .... ?
락스타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가방
단풍에 환장하는 듯한 캐나다 사람들
캐나다나 영국이나 미국이나 서양쪽 국가들은 자기 국기를 너무 사랑하는 듯
근데 국기가 예쁘긴 하니까요 ㅇㅇ....
이건 국기 디자인의 문제일 수도......
사람의 인식의 문제일 수도....
저는 일단 태극기 굿즈는 갖고싶지않거등요^^;;...
가는 길에 커피 먹고싶어서 사봤는데
이거 커피자판기?자동 머신이더라고요
대박 신기... 한국의 24시간 카페 같은 .
근데 음료 나오는 건 한국의 10배정도 더 느려여^^...(최악)
뚜껑도 없고 빨대도 없고 홀더도 없고 꼴랑 저렇게 줌
손 얼어버릴뻔 했어요 어제 -4도 였는데 이놈들아
추워죽을것같지만 꿋꿋하게 얼죽아의 길을 걸으며
이튼센터로 갑니다.
켄싱턴 마켓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볼게 없어서 ^^....
걍 쭉 둘러보고 바로 나왔어여
노잼도시라곤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짜잔....
도착한 이튼센터입니다.
천장이 예쁘더라구요.
구경을 좀 하고 싶었는데 죄다 명품브랜드라서 걍 겉만 구경함 ㅋㅋㅋ ㅜㅠ
H&M이나 ZARA 같은 브랜드도 있어서 몇 개 구경하긴 했어요.
스타일이 너무 극단적이더라.....
핫핑크 진초록 파랑 형광노랑... 등등
그래도 캐주얼 한게 있긴 했는데 다 봄~가을 옷이라 사고싶진 않아서 걍 나옴.
SEPHORA도 잠시 다녀왔어요.
방콕에서 가본 적이 있긴한데 진짜진짜 파운데이션 호수가 많더라고요.... 역시 다국적의 나라다움.
우리는 끽해봤자 5개? 그것도 굉장히 많은 편이니까여... 신기했어요.
돌아가는 길에 친구가 버블티 먹고싶대서 샀어요.
골든 타피오카 밀크티... 맛은 맛있었음.
아니 근데 돌아오는 길에 ㅋㅋㅋㅋ 치즈 케이크를 사들고 집에 가는데, 왠 중국할머니가.... 우리를 부여잡고 케이크 봉투를 가르키며 중국어로 뭐라뭐라하는 거에요.
그냥 눈치껏... where? where? 하니까. ㅇㅇ...맞대
그러곤 또 중국어로 뭐라고 함. 대충 장소랑 금액 말해주고 보냄
중국어도 조금 공부했지만 전혀 못알아 듣겠더라고요...중국 표준어가 아니라 사투리 인 것 같았다....
당황스러웠다네요.
돌아와서는 카레 해먹고 씻고 누웠습니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발 아팠음....
이 날도 한 2만보 걸었어요.
근데 또 새벽에???
옆방 일본인들이 ㅋㅋㅋㅋ 파티를 ㅠㅠㅠㅠ
새벽 2시까지 떠들고 쿵쾅대고 쳐 난리 부리길래
문 두들기고 일본어로 조용히 하라고 함.....
그 뒤엔 조용해져서 망정이지 진심 싸울뻔요^^....
나 일본어 할줄 안다 콱마씨....
아침에 일어나니까 그 일본인들 다 퇴실한 후였고
냉장고에 뭔 모짜렐라 치즈를??? 우리 칸에 쑤셔놓고 갔더라고요. 미안하단건가????
미안하면!!
하지 말았어야지!!!! 이 사람들아!!!
하... 그래도 이왕 갔으니 잘 가고
다른 집에서는 그러지 마시길....
끗